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앞두고 고금리·미캐나다 관세가 증시 압박
주말 동안 미국 정규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두 가지 시험대로 옮겨갔다. 엔비디아 실적이 AI 밸류에이션을 지탱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잭슨홀 회의가 높은 채권금리 속 위험선호를 안정시킬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미 증시는 금요일 반등했지만, 높은 금리가 여전히 핵심 변수
미국 증시는 금요일 상승 마감했다. S&P 500은 0.4% 오른 7,674.37,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517.80포인트 상승한 53,277.01, 나스닥은 0.4% 오른 26,180.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주간 하락분을 일부 만회한 수준이다. Reuters에 따르면 S&P 500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보다 약 2% 낮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주간 약 5% 하락했다. 압박은 채권시장에서 왔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73%로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 Brent 원유도 배럴당 92.67달러로 0.8%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높은 금리는 기업 조달비용을 높이고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낮추며,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회수기간도 더 엄격히 검증하게 만든다.
전문 보기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이 AI 랠리의 이중 시험대
Reuters는 다음 주의 두 핵심 이벤트로 8월 26일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와 8월 27~29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꼽았다. 연준 일정에 따르면 케빈 워시 의장은 8월 28일 오전 10시에 기조연설을 한다. 엔비디아도 8월 26일 미 동부시간 오후 5시에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겠다고 확인했다. 이 실적은 NVDA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 클라우드, 서버, 전력,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이 엔비디아를 AI 자본지출 사이클의 대표주자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금리 경로에 대한 가시성은 낮다. Reuters는 시장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5%, 12월까지는 66%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시 의장이 더 매파적이거나 데이터 의존적 신호를 내면 고평가 기술주는 계속 압박받을 수 있다.
전문 보기장기국채 바이백에 금과 비트코인 상승, 달러 가치 하락 거래 재부상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했다. 장기채 유동성을 개선하고 시장 압력을 낮추려는 조치였지만, 금리를 완전히 억누르지는 못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debasement trade’가 다시 거론됐다. 정부가 차입비용을 낮추려 해도 인플레이션, 유가, 국채 공급이 높은 상태라면 달러가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요일 77,000달러를 넘어섰고 금은 4,661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은 한 주 동안 20% 넘게 상승했으며, CoinGlass 자료상 금요일까지 40억 달러가 넘는 약세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단순한 위험자산 매수가 아니라 채권, 달러, 인플레이션 불안 사이에서 대체 피난처를 찾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전문 보기미캐나다 관세 협상 결렬, 북미 공급망은 월요일 재가격 책정 직면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금요일 결렬된 뒤 미국은 토요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9월 8일부터 보복관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대상 품목은 캐나다의 연간 대미 수출의 약 5%에 해당하며 철강, 유제품, 가전, 농기계, 펄프·종이,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다. 마크 카니 총리는 미국이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크게 낮췄다면 일부 대응 조치를 철회할 준비가 있었다고 했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시장은 일요일 휴장인 만큼 본격적인 반응은 월요일에 나타난다. 자동차, 철강, 기계, 소매, 물류주는 비용을 다시 평가해야 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와 북미 공급망 투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전문 보기AI 서버 가격 15% 이상 인상 보도, 메모리가 엔비디아 공급망의 새 병목
주말의 또 다른 AI 이슈는 수요가 아니라 비용이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일부 대형 고객은 완성형 AI 서버 가격이 15% 넘게 오를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주된 이유는 HBM, 서버 DRAM, 기타 메모리 비용 상승이며, 영향은 2027년 초 출하될 Vera Rubin과 Grace Blackwell 시스템에 미칠 수 있다. Tom’s Hardware도 앞서 AI 수요가 3분기 DRAM과 NAND 계약가격 상승을 계속 이끌고 있다는 메모리 시장 자료를 전했다. 고객들이 여전히 연산 능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점에서는 엔비디아 수요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업, 서버 OEM, 데이터센터 임대 기업에는 비용 압박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엔비디아의 총마진, HBM 공급, 고객 자본지출, AI 인프라의 투하자본수익률을 더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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